Chun Yun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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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드로잉- (전윤정 작가노트)

 

나의 작업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째, 종이 위에 가느다란 펜으로 그리고 글을 써 넣는 드로잉 연작들, 둘째 캔버스에 0.2mm 라인테이프를 겹쳐서 쌓아올린 회화 형식의 평면 작품, 셋째 전시공간에 가벽을 세우고 실제 공간과 연결하여 라인테이프로 형상을 만드는 설치작품이다.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는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모든 것이 옳은 행동인가? 타인과 주고받은 감정 속에 생기는 오해, 실재 발생하지 않은 일들의 고민은 내밀함속 복잡한 심리적 감정 안에서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듯 오히려 입을 굳게 닫으며 고요함을 가진다.

 

하지만 수많은 생각 속에 미처 드러내지 못한 감정의 이미지들이 드로잉 속에 겹치고 쌓여져 형상을 이루며 드러내 보이지 못한 감정 안에서 불편함을 지닌 드로잉을 만들어 낸다.

 

나는 구름 속에 들어 있는 형상과 같이 어떤 순간에 설명하기 어려운 수많은 생각과 감정을 드로잉 한 이미지로만 표현하기란 어렵다고 생각한다. 나의 작품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심리적 내밀함 속에서 표현 불가능한 감정의 표현을 드로잉의 방식을 통해 드러낸다.

 

그리고 보이지 못한 감정에 대한 수많은 이미지들을 라인테이프라는 도구를 통해 겹치고 쌓고 촘촘하게 박힌 검은 형상들을 통해 무의식적 감정과 감각을 드러내는 이러한 작업을 불편한 드로잉이라고 부른다.

 

나의 내밀함 속에 사람들과 혹은 일상 환경에서 겪는 불편한 감정이 바탕이 된 불편한 드로잉은 단순한 감성적 선의 드로잉이 아니라, 드로잉선 자체가 의식적 의미의 내용을 가지고 있다. 라인 테이프라는 드로잉 도구로서 재료의 생경함과 드로잉의 표현적 불편함을 이용하여 불편한 감정에 대해 불편한 방식의 드로잉으로 재현한 작업이다.

 

 

 

-작품설명 영문

 

My work is categorized into three parts.

 

First, consecutive drawing works by drawing with a thin pen and writings on the paper, second, flat painting works with 0.2mm line tapes overlapped on the canvas, and third, installing works made out of line tapes to create a form, connected with a temporary wall and the real space in the exhibiting area.

 

I personally think that it is very hard to depict so much indescribable feelings and thoughts into just one drawing image, just like a form in the cloud. My works create black forms closely netted and overlapped by a tool called line tape, showing numerous images of indescribable feelings through drawing.

 

My works are based on the uncomfortable feelings from my inner feelings, the people I meet, or during my daily lives. And based on that drawing method and expressional uncomfort, my contemplation for in-depth works and concept continues, with the issue of white background, the repetition and overlapping of lines, and psychological space, which are the factors of sculpture.

 

For me, drawing is the main factor which constitutes my works, and my drawing collection continues since 2003. My drawings are made of random drawings before my line tape works. It is a collection of feelings, rather than random sketches. Numerous images inside these drawings are very important for my works, and I am still drawing many works since then. These works are close observations of the invisible feelings through drawings, aimed to show them by line tap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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